toss 블로그인 toss feed 에 올라온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박현선 작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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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엔 왜 이렇게 중고가게가 많을까?
핀란드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나라인 것이다. 핀란드의 중고문화를 관찰해보면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반영하는 물건들이 거래의 주를 이루고 있고 이러한 물건들을 자연스레 사고파는 모습이 이 나라의 중고문화를 풍족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줌을 알 수 있다.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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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독특한 셀프판매 중고가게 ‘잇세빨베루’
‘잇세빨베루(Itsepalvelu)'는 셀프 서비스 판매 방식이 특징
자신의 물건을 중고로 판매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진열장을 대여해주고, 가게에서 대신 팔아주는 방식으로 운영
진열장 대여비를 내면 일주일 단위로 빌릴 수 있음
잇세빨베루’는 핀란드에서 정말 보편적인 방식의 중고가게로, 동네에 기본 1~2개는 있음.
온라인 중고거래도 좋지만, 중고거래를 일상화하고 그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잇세빨베루’는 무료로 물건을 기부하기에는 조금 아깝고 벼룩시장에 참여해 직접 판매할 여유가 없는 경우 택하는 방식으로 그 편의성과 익명성 덕분에 핀란드 사람들 사이에서는 매우 보편적이고 인기가 높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진열장들이 일주일 단위로 바뀌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은데다가 타인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는 듯한 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1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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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고거래는 환경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제 행위가 맞을까?
자원순환 활성화엔 도움이 되지만 문제해결의 열쇠는 아님.
중고거래의 어두운 면도 있음.
새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고거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중고거래는 허울만 좋은 껍데기에 불과하게 됨.
실제로 핀란드에서도 중고가게에 가면 ZARA나 H&M 같은 스파 브랜드 옷들이 정말 많다고 함.
생산 단계에서부터 물건의 재활용을 고려해서 자원 활용이 좀 더 쉬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
송금앱 '토스'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인데요. 이전에 올린 홍콩 사례와 달리 오프라인 거래가 보편화된 핀란드의 중고거래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대를 일주일 단위로 빌려주는 셀프판매 중고매장 '잇세빨베루'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물론 부동산 값이 비싸지 않아서 가능한가 싶기도 하지만...)
이 글 덕분에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란 책도 알게 됐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
책을 알고는 있지만 읽어보진 않았는데 저도 내용이 궁금하네요.
제가 아는 분이 가구를 유행에 따라 수시로 바꾼다고 하면서, 당근 마켓이 있어 참 편리하다고, 거기에 내놓으면 금방 금방 쓰던 가구들이 팔린다고 좋아하던 게 생각나네요... ㅠㅠ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어요!
무척 추천합니다! 핀란드 전반에 자리잡은 중고문화 참 신선하더라구요.
특히 헬싱키 디자인 위크에 핀란드 국민브랜드 마리메꼬와 중고 의류 가게 베스티스가 협업해서 팝업스토어 연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한국도 큰 디자인 행사에서 중고 의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 ㅠ